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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디오 스타 두 남자의 울고 웃는 우정

by 정보 큐레이트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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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 감독 : 이준익
  • 각본 : 최석환
  • 출연 : 박중훈, 안성기
  • 장르 : 드라마

왕년에 잘 나가면 지금도 잘 나가줄 아나?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왕을 했던 최곤(박중훈)은 그 후 문란한 사생활 대마초,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미사리 카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타라는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유치장에 신세를 지게 되는데 이때 영원한 의리의 남자 매니저 박민수(안성기)가 합의금을 찾아 방송국 국장을 만나 강원도 영월에서 라디오 DJ를 하면 합의금을 준다고 하면서 약속을 한다. 결국 영월로 떠나게 된다. 가서 오후의 희망곡 DJ 맡고 좌충우돌 진행하게 된다. 처음에는 대충대충 해서 욕도 먹지만 의외의 입담과 청취들과 함께 하는 콘셉트의 방송이 되면서 본인도 열정을 가지고 DJ를 보게 된다. 처음엔 스타인 자신이 이런 지방에서 일한다는 생각에 의욕 없이 건성으로 방송하는 터라 청취자들의 외면을 받지만, 자주 커피를 시켜먹던 청록다방 김양을 즉석에서 게스트로 초대되어서 그녀가 가출하게 된 사연을 고백하게 되는데, 이게 청취자들의 공감대를 사면서 점점 영월 사람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오르게 된다. 한번 해보자는 의욕을 내면서 사연을 보내주는 청취자들과 함께하는 지역 밀착적인 방송을 진행함과 동시에 의외의 입담을 선보이고 라디오의 광팬이 된 영월지방 밴드 이스트리 버가 최곤 라디오 중계 홈페이지를 개설해 입담이 인터넷 등지에 퍼져나가면서 점차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게 된다.

최고의 매니저 민수 

늘 곁에서 열심히 일하는 든든한 조력자 민수(안성기) 매니저는 최곤의 몰락한 이후에도 떠나지 않고 있고 그의 뒷바라지를 성심성의껏 해주는 든든한 지원자 포지션 헌신과 희생으로 최곤의 라디오 DJ을 토대로 제2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곤이 인기를 얻자 둘이서 싸우면서 최곤은 형 때문에 연예계 생활에 발전이 없다면서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되며 민수는 그 말에 상처 받고 결국 곤이를 떠나게 된다. 민수는 와이프와 김밥 장사를 하면서 그리워하고 있고 곤이 또한 열심히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그리워하고 있다. 이후 대형 기획사의 스카우트를 거절한 사실을 알고 되었고 방송에서 울먹이며 다시 돌아와 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민수는 아내의 협박 아니 협박에 굴복하여 얼마 뒤 두 사람은 뭉친다. 

남자의 인연

이 영화는 중간에 기획사의 스카웃 이야기만 빼면 대단한 수작이라고 평가받는다. 주로 박중훈 안성기 둘이서 영화를 풀어 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박중훈 안성기는 매우 친하고 사석에서 술도 많이 마시고 자주 보는 사이라고 한다. 인연은 참 웃기는 것 같다. 극 중에 나오는 비와 당신의 노래는 박중훈이 가수 아닌데도 상당히 잘 불렀다. 박중훈만의 특유의 감성이 있는 거 같다. 나도 가끔씩 부르는 노래인데, 노래를 담백하게 부르면서 뚝뚝 던지면서 불러야 하는데 역시 잘 안된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노래 가사에 대해 리뷰를 한번 보겠다. 비와 당신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 가네요, 조용하게. 알 수 없는 건 그런 내 맘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전 당신 떠나던 그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바랜 추억 그 얼마나 사무친 건지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하네. 이젠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난 눈물이 날까.
다신 안 올 텐데, 잊지 못한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 내 맘 아플까. 정말 당신이 보고 싶어요. 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사랑했고 사랑하지만 현재도 사랑하고 있어요. 아주 조심스럽게 미래도 당신을 사랑할 거 같습니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요. 근데 비가 오니 슬퍼서 내 마음에 비가 와요. 아주 오래전 당신이 나에게 줬던 상처가 생각나서 아파요.이제 다 잊었는 줄 알았는데 왜 눈물이 계속 날까요. 다시 못 올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나는 왜 당신을 잊어버리지 못하고 왜 마음이 아프면서 눈물이 나나요. 두 남자의 울고 웃는 우정을 기리는 가사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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