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자산어보 사극 영화의 거장 이준익 흑백영화

by 정보 큐레이트 2021. 11. 23.
반응형

자산어보
자산어보

  • 장르 : 드라마, 사극
  • 감독 : 이준익
  • 출연 : 설경구, 변요한 외

정약용의 형이면서 인생의 동반자 

정약전은 우리가 아는 유명한 목민심서의 정약용의 4살 많은 형이다. 정약용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정약전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 같아 인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정약적은 어린 시절부터 성리학자 이익의 학설을 배웠고 이익의 제자 권철신 아래에서 학문을 배웠다. 정약전은 형제들 가운데서도 4살 아래 동생인 정약용과 우애가 깊었다. 정약용도 둘째 형인 정약전을 어린 시절부터 잘 따랐고, 유배 생활 중에도 형에게 많이 의지 했으며 많이 의지하며 정약용의 글에서도 정약전에 대한 내용이 많이 보인다. 두 형제들에게 정조 시기는 참으로 영광의 시기였으며 인생에서 보람찬 순간들로 가득 차 있었고 형제간의 우의는 더욱 깊어졌다. 이때의 일화 가운데 정약용이 좌부승지로 있을 때 고향이 그리워 중앙 벼슬아치가 허락 없이 도성을 함부로 나가면 안 된다는 법을 슬쩍 어기곤 고향에 잠시 돌아가 형인 정약전과 강에서 고기를 잡고 산나물도 뜯고 술을 마시면서 시를 읊는 등 평안한 여가를 보냈다는 일화가 있는데 정약용은 자신의 저서에서 이 일화를 일생에서 즐거웠던 순간들 중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정약용이 정약전의 건강을 염려하여 개고기 조리법 편지와 재료인 깨를 보내기도 했다. 두 형제는 단순히 형제지간을 넘어 학문적, 정치적 동지였고 이는 정약용이 유배지 강진에서 정약전을 떠나보낸 뒤 애통해하며 쓴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외로운 천지 사이에 우리 정약전 선생만이 나의 지기였는데, 이제는 잃어버렸으니, 앞으로는 비록 터득하는 바가 있더라도 어느 곳에 입을 열어 함께 말할 사람이 있겠느냐.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다면 차라리 진작에 죽는 것만 못하다. 아내도 나를 알아주지 못하고 자식도 나를 알아주지 못하고, 형제 종족들이 모두 나를 알아주지 못하는 처지에 나를 알아주던 우리 형님이 돌아가셨으니, 어찌 슬프지 않겠느냐? 

물고기를 알아야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정약전은 1801년 순조 1년 차 정약적은 흑산도 유배를 가게 된다. 정조 시절에는 정조에게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나 정조가 죽고 어린 순조가 즉위하면서 정약전, 정약용을 시기 질투하는 신하들이 그들의 제거하기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관되었다는 이유로 순조에게 벌할 것을 요구하고 순조는 선왕이 아끼던 두 신하를 보호했지만 수렴청정의 정순왕후가 이들을 처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정약적은 흑산도,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흑산도에 도착한 정양적(설경구)은 가거댁이란 과부에 집에 머물게 되면서 장창대(변요한) 마을 청년을 알게 되었다. 창대는 과거 장 진사가 흑산도에 머물다 마을 여성과 정을 통해 얻은 서자로 창대는 어릴 때에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이후에는 출를 하고 싶어서 글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공부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섬의 다른 주민들처럼 고기잡이나 하고 있는 신세였다. 그러던 중 정약전은 정약용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백성들을 위해 어류도감 쓰기로 결심하고 창대에게 접근하여 나는 너한테 글을 가르쳐주고 너는 나에게 물고기를 가리켜 달라고 이야기하면서 서로 스승이자 제자이고, 제자이자 스승이 된다. 정약전이 섬에 온 지 14년 후, 정약용의 유배가 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정약전의 유배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었다. 한편, 창대의 학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안 창대의 아버지 장 진사는 창대에게 과거를 보게 할 기회를 줄 테니 따라갈 것을 요구한다. 부양할 처자식이 생긴 창대는 결국 장 진사를 따라가기로 하고 정약전에게 작별 인사를 올리지만, 정약전은 창대의 뜻이 세상에 출세하는 데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한다. 결국 창대는 가족과 육지로 가고, 정약전은 가거댁과 자식들을 이끌고 우이도로 가서 어류도감을 마저 집필한다. 과거한 합격한 창대는 나주 목사 밑에서 일을 하면서 창대가 겪은 현실은 매우 가혹했다. 서민의 갓난아이한테 에게도 군포(병역에 대한 세금)를 징수하고 이에 세금을 못 내자 소까지 빼앗기게 되고, 이에 서민은 낫으로 남자의 중요한 부분을 관아에서 잘라서 나는 남자가 아니니까 세금을 걷지 말라는 항의 하자 이를 본 창대는 아전을 목을 졸라서 죽일뻔한 사건이 발생된다. 이에 창대는 관아에 붙잡히게 되고, 다행히 참수형은 면하게 되었고 아버진 장 진사에게 배운 대로 못살면 생긴 대로 살아야지 하고 흑산도로 떠나게 된다. 가족과 함께 흑산도로 가던 도중 스승이 있는 우이도에 들른 창대는 정약전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문을 하게 된다. 창대는 그가 남긴 어류도감, 자산어보와 그가 남긴 편지를 가지고 돌아간다. 이후 흑백으로 보이는 흑산도 전경이 컬러 화면으로 바뀌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벗을 깊이 알면 내가 더 깊어진다

나에도 아들이 2명이 있다. 정약전과 정약용 같은 우애가 있는 형제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서로 더욱 더 깊이 알면 자기 자신이 깨달음이 깊어지기에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이준익 감독의 흑백영화의 자산어보 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