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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형제의 우애도 분단의 아픔은 이겨낼수 없다

by 정보 큐레이트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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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태극기 휘날리며

행복은 영원하지 못하고 불행이 서막이 시작되다.

18세의 진석(원빈)은 서울대 입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등생이다. 이에  집안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학생이었고 그의 형 진태(장동건)는 착한 동생을 뒷바라지해주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구두닦이 일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도 우애가 돈독한 형제였고 국수가게를 하는 어머니와 진태의 약혼녀 김영신(이은주), 영신의 동생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행복하다면 하늘이 시기를 하는 말도 있듯이 불행하게도 얼마 안 있어 끝나 버리게 된다. 6월 25일 진태는 자신이 데리고 있던 구두닦이 조수와 재미있게 농담 따먹기를 하고 있었는데, 진석이 급히 달려오더니 아무 소식 못 들었냐며 전쟁이 났다는 소식을 전한다. 진석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군용 트럭들이 지나가면서 휴가 중인 장병들의 부대 복귀를 지시하고, 거리에는 북한이 불법 남침을 했다는 방송이 떠들어 대며 평화롭던 거리과 순식간에 혼돈의 거리고 변해갔다. 피난 중이던 형제는 진태는 몸이 아픈 영신의 동생 영민의 약을 구하러 잠시 흩어지게 된다. 진석은 진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나, 갑자기 헌병들이 와서 만 18세에서 30세까지의 남자들을 전쟁에 징집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었다. 진석은 열여덟이라고 대답해버렸고 이내 헌병의 손에 이끌려 나간다. 약을 구해 돌아온 진태는, 진석을 찾기 위해 기차 안에 있는 진석을 보고 있다가 진태까지 강제로 징집당해 형제는 전방을 향해 출발해 버린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형제는 가족들과 이별하게 된다. 과연 형제의 우애로 분단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을까?

분단의 아픔 전쟁의 서막이 시작되다.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된 형제 참혹한 전선의 모습을 두 눈으로 생생히 목격하게 된다. 진태는 병사들을 인솔하는 장교에게 동생이 아직 어린 학생이라서 같이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형제는 같이 있을 수 있게 되고 다른 사연으로 전쟁터에 오게 된 소대원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심장병을 앓는 동생을 위해 진태는 대대장을 찾아가 하라는 건 뭐든 할 테니 동생을 후방의 병원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하지만 대대장은 거절한다. 그리고 이와 같이 이야기해준다. 진태, 진석 형제처럼 강제 징집되어 왔는데 전쟁 도중 아버지가 무공훈장을 받아 아들을 전역시켜 줬다는 이야기였다. 이때부터 진태의 목표는 오직 무공훈장이다. 갑자기 중공군의 포격이 시작된다. 선제 포격이 공교롭게도 본부에 떨어져 참모들이 몰살당하자 진태는 죽은 장교의 권총을 집어 들어 대대장에게 겨누며 진석이 갇혀 있는 창고의 문을 열라고 요구한다. 이에 진태는 대대장을 총으로 때리면서 다시 지시하라고 하지만 포격으로 무전기가 망가지고 만다. 그리고 진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정보부 장교들은 진석에게 인민군의 전단 한 장을 보여준다. 거기엔 인민군 군복을 입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진태였다. 무공훈장 받고 부대장 하고 있는 그 사람, 제 형 아니라고 하며 북한군으로 변절해버린 진태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한다. 전쟁은 형제의 우애를 없애버리는 것이다.

형은 동생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동생은 평생 가슴속에 아픔을 간직한다.

이 와중에 누군가가 깃발부대다라고 외치고, 그 말을 들은 진석이 고지 위를 쳐다보자 북한군 깃발부대가 나타나서 고지 밑으로 쏟아져 내려와 국군을 닥치는 대로 죽이기 시작한다. 진석은 형을 찾기 위해 난전 속에서 깃발부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헤매던 도중 국군과 백병전을 벌이는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는데 바로 진태였다. 진석을 보내고 진태는 진석이 안전하게 퇴각할 수 있도록 전장에 방치된 기관총을 장전 후 조금 전까지 같은 편이었던 북한군을 향해 난사하여 다수를 사살한다. 덕분에 진석이 무사히 퇴각할 수 있었고 진태 역시 죽음 직전까지 동생이 무사히 돌아갔는지를 확인하려고 뒤를 돌아보다가 숨을 거둔다. 피가 잔뜩 쏟아져 있는 흙바닥에 쓰러진 진태의 모습이 뼈만 남은 유해로 변하면서 시간은 다시 2004년 유해발굴 현장으로 돌아온다. 형 진태의 유골이 50여 년 만에 발견된 것이다. 백발의 노인이 된 진석은 발굴된 유해가 진태라는 사실을 깨닫고, 형의 유골 앞에 쓰러져서 오열한다. 형제의 우애는 분단의 아픔이 역사적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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