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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시한부 환자의 순수한 사랑

by 정보 큐레이트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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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크리스마스

  • 감독 : 허진호
  • 출연 : 한석규, 심은하 등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느 시골 사진관의 주인 유정원(한석규)은 30대 초반의 남자로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시한부 인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매일 일상적인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지만 본인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이런 인생도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다. 물론 죽음에 대한 단어에도 초탈한 모습을 보인다. 어느 날 친구 부모님의 장례식에 갔다가 사진관으로 돌아와서 지친 몸을 달래며 휴식을 보내고 있었는데 우연히 20대 구청 직원 다림(심은하)이 찾아온다. 다림은 구청 직원 주차단속 일을 하고 있으면 매번 단속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정원의 사진관에 찾아왔다. 정원은 몸이 많이 지친 상태라 다림에게 쌀쌀맞게 행동을 하였고 이내 미안했는지 아이스크림을 주면서 사과를 한다. 이때 다림은 정원의 따뜻한 모습에 사랑에 감정을 느끼게 되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마음에 문을 열게 된다. 세상에 미련이 없는 정원도 다림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자신이 시한부 환자인지라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자리만 맴돈다.

아저씨. 아저씨 왜 나만 보면 웃어요?

그런 정원과 달리 다림은 아주 당돌하게 호감을 표현한다. 자기가 친구가 서울랜드에 일하고 있다면서 언제든지 오면 공짜표를 준다고 하면서 둘러서 데이트 신청을 하기도 하였다. 그런 그녀와 정원은 놀이공원도 가고 맥주도 사다 마시고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나 정원은 일체 자신의 운명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런 어느 날 정원은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다림은 평소처럼 사진관에 찾아오지만 정원이 없자 편지를 써서 사진관 문 사이에 끼워 넣는다. 계속 정원은 사진관을 찾아 오지만 계속 문이 닫혀 있고 회수해 가지 않는 편지를 보고 화가 난 정원은 창문에 돌을 던져 유리를 깨는 아주 터프한 모습도 보인다. 아마 나는 이렇게 당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데 당신은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에 대해 일종을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다림과의 관계를 지속하면서 서로 호감이 있는 것이 명백한데도 거절하는 모습을 취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마 그 시절에 사랑의 풍습이 아녔을까라고 생각이 든다. 시한부 환자의 순수한 사랑은 여기까지 인가?

야, 나 곧 죽는다.

그 무렵 다림은 근무처에서 전출을 받고 여러 상황 속에서 정원을 만날 수 없게 되자 다림은 그를 그리워한다. 
그는 죽기 전에 마지막을 정리하기 위해 창문이 깨진 것을 보며 그녀로부터 도착한 편지를 읽게 된다. 그리고 답장을 쓴다. 그는 스스로 자기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이 나중에 영정사진으로 쓰인다. 정원이 죽고 나서 겨울이 되고 사진관은 아버지(신구)에 의해 관리되고 있었다. 다림은 검은 옷을 차려입고 사진에 찾아오고 사진관은 닫혀 있지만 사진관에 걸려 있는 자신의 사진을 보며 미소를 지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정원의 독백이 자꾸 마음이 걸린다.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 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사랑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랑,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사랑, 서로 좋아하는 사랑 8월 크리스마스의 한석규, 심은하의 사랑은 시작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사랑으로 되었지만 마지막은 서로 좋아하는 사랑이었다. 왜 한석규는 심은하에게 한 번이라도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을까? 단순히 시한부 환자라서 그런 것은 매우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시한부 환자의 순수한 사랑은 여기까지이다. 결국 본인이 시한부 환자에 대하 상황을 설명해줘야 심은하도 자신에 대한 사랑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명심하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상대방이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결정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지라도 그것은 모두가 감수해야 하고 모두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사랑은 위대하고 아름답고 고귀하다. 이런 사랑을 더욱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각자의 당신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면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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